특검, 이수동씨 사법처리키로

특검, 이수동씨 사법처리키로

입력 2002-02-25 00:00
수정 200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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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4일 이용호씨로부터 인터피온에 대한 주가조작 조사 무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아태재단 이수동(李守東) 전 상임이사를 25일 소환,금품 수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 전 이사가 이용호씨와 98년 10월 처음 만난 뒤 친분을 유지하면서 99년 10월 인터피온 주가조작에 대한 금감원 조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단서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당시 조사를 맡았던 금감원 조사1국 직원 3명을 소환하는 등 이용호씨의 금감원 로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인터피온과 KEP전자 등에 대한 99∼2000년 금감원과 검찰 조사 기록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등 인터피온사건 외에도 이용호씨가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지난주말 이 전 이사 및 금감원 김영재(金暎宰)전 부원장보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예금통장과 수첩,메모장,서류 등을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또 아태재단 사무부총장을지낸 K대 황모(50) 교수가 이 전 이사의 부탁으로 김 전 부원장보와 인터피온 사외이사였던 도승희(都勝喜)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을 연결시켜준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필요할 경우 김 전 부원장보와 황 교수를 재소환,이 전 이사와 대질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용호씨가 자신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시켜준 대가로 김 전 부원장보의 동생 영봉(50)씨를 인터피온의 전무로 영입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 전 이사가 일부 검찰 간부와 상당한 친분을 갖고 있었던 정황을 포착,2000년 3월 검찰이 인터피온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용호씨를 벌금 2000만원에 약식 기소하는 과정에 이 전 이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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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2002-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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