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그늘에서(제인 구달 지음/최재천 이상임 옮김).
창조적 문화를 일궈낸 유일한 동물인 인간에게 가장 큰취약점은 DNA와 피 속에 남아있는 동물적 공격성이다.인간과 같은 영장류 일원인 침팬지는 고릴라와 함께 ‘인간과가장 가까운 동물’ 자리를 놓고 다툰다는 점에서 관심을끈다. 하지만 이 점보다 뚜렷한 ‘공격성’ 때문에 동물뿐아니라 인간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의 뜨거운 연구대상이었다.
영국의 여성 동물학자 제인 구달은 침팬지 연구의 세계최고 대가로도 유명하고 또 ‘인간의 폭력·전쟁 습성을해결하는 데 침팬지 연구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공리적 시선을 넘어선 뜨거운 침팬지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제인 구달(67·영국)의 침팬지 생태 보고서 ‘인간의 그늘에서’(In The Shadow of Man)가 우리 말로 나왔다.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상임 서울대 생명과학부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옮긴 번역서는 71년 원작을 크게 보완한 88년도 개정판을 바탕으로 했으며 사이언스 북스가펴냈다.
제인 구달은 1960년 26세의 나이로 아프리카 탄자니아로갔다.
그녀는 객관적 실험과 관찰을 중시하는 자연과학의 원칙을벗어나 과감하게 주관적 방법을 도입했다.즉 침팬지들에게일일이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침팬지생태를 관찰했다.
이 책은 야생 침팬지 생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제인 구달의 30여년간 연구를 담고 있다.어렸을 때의 동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침팬지를 관찰하기까지의 경위를간략히 요약한 뒤 침팬지의 생태에 대해 본격 소개했다.번역이 원문을 잘 살려 그녀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느낄 수 있다.침팬지의 습성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설명을 붙인 부록도 실었다.444쪽,1만3,000원.
유상덕기자 youni@
창조적 문화를 일궈낸 유일한 동물인 인간에게 가장 큰취약점은 DNA와 피 속에 남아있는 동물적 공격성이다.인간과 같은 영장류 일원인 침팬지는 고릴라와 함께 ‘인간과가장 가까운 동물’ 자리를 놓고 다툰다는 점에서 관심을끈다. 하지만 이 점보다 뚜렷한 ‘공격성’ 때문에 동물뿐아니라 인간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의 뜨거운 연구대상이었다.
영국의 여성 동물학자 제인 구달은 침팬지 연구의 세계최고 대가로도 유명하고 또 ‘인간의 폭력·전쟁 습성을해결하는 데 침팬지 연구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공리적 시선을 넘어선 뜨거운 침팬지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제인 구달(67·영국)의 침팬지 생태 보고서 ‘인간의 그늘에서’(In The Shadow of Man)가 우리 말로 나왔다.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상임 서울대 생명과학부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옮긴 번역서는 71년 원작을 크게 보완한 88년도 개정판을 바탕으로 했으며 사이언스 북스가펴냈다.
제인 구달은 1960년 26세의 나이로 아프리카 탄자니아로갔다.
그녀는 객관적 실험과 관찰을 중시하는 자연과학의 원칙을벗어나 과감하게 주관적 방법을 도입했다.즉 침팬지들에게일일이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침팬지생태를 관찰했다.
이 책은 야생 침팬지 생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제인 구달의 30여년간 연구를 담고 있다.어렸을 때의 동물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침팬지를 관찰하기까지의 경위를간략히 요약한 뒤 침팬지의 생태에 대해 본격 소개했다.번역이 원문을 잘 살려 그녀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느낄 수 있다.침팬지의 습성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설명을 붙인 부록도 실었다.444쪽,1만3,000원.
유상덕기자 youni@
2001-11-2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