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카드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신용카드사간 경쟁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후발주자로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비씨카드사는 ‘쉬즈카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카드사들이 내놓은 서비스에 국내 모든 백화점과 할인점 의류점 제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여성전용카드에 일반카드 기능과 백화점 카드 기능을 합한 통합카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어서 기존의 백화점이나 카드사들도 서비스 업체와 내용을 늘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황= 99년말 LG캐피탈이 처음으로 성형보험서비스,백화점 무이자할부 구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용으로 한 ‘LG 레이디카드’를 내놓았다.이후 삼성카드에서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지엔미카드’를,외환카드에서 ‘i-miz카드’,국민카드에서 ‘e-Queens카드’를,하나은행에서 ‘하나이브카드’,한미은행에서 ‘ALLTF카드’를 내놓았다.
◆장단점= 여성전용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쇼핑시무이자 할부’ ‘극장·미용실 이용시 할인’ ‘놀이공원 입장 무료’ ‘패밀리레스토랑 이용시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대신 연회비가 일반카드보다 2,000원∼7,000원 비싸다.이에 대해 카드사가 부담하는 할부이자나 비용 등을 회원들에게 전가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비씨카드사 관계자는 “쉬즈카드는 연회비가 일반카드보다 5,000원이 더 비싸다”면서 “이는 29만원을 3개월 할부로 구입했을때 내는이자와 같아 잘 활용하면 비용에 비해 휠씬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반응=LG 레이디카드와 삼성 지엔미카드를 사용하는 김남이씨(39·마포구 도화동)는 “지엔미 카드는 놀이공원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LG정유소 이용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레이디카드는 특히고속도로 이용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화점 카드가 무이자 할부에 할인까지 되므로 백화점카드나 기존의 카드가 있다면 굳이 여성전용카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카드사나 백화점들이 회원들의 실적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고 있어여성전용 카드를 새로 사용하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이용하는 것이유리하기 때문이다.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차의선씨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미용실을 자주 이용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주부들은 대부분 백화점카드 등으로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비싼 연회비를 내고 새로카드를 만들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홍윤화씨(26·서울 강남구 역삼동)도 “신한비자카드 하나만 열심히 사용해 포인트를 적립을 했다.새로 여성전용카드를 이용,그동안 쌓아온 실적이 무용지물이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같아 기존카드를 그냥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여성전용카드 광고전도 치열.
비씨, LG등 여성전용 신용카드를 내놓은 회사들이 여성 톱탤런트들을 경쟁적으로 자사광고에 기용,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인기인을 모델로 출연시키는 ‘빅모델 전략’은 상품이 출시될 때단기적으로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흔히 사용된다.이들 회사는 소비자가 젊은 여성이다보니 비슷한 연령의 예쁜탤런트들을 모델로 써서 ‘동일시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최초로 여성 신용카드를 내놓은 LG는 당초 이영애를 모델로 등장시켜 매출신장에 효과를 보았다.그러나 이영애의 광고출연이 너무 잦아,장기적인 브랜드 광고의 모델로는 부적절해지자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신인모델인 박은혜를 내보내고 있다.
비씨쉬즈카드는 황수정에게 신용카드 무늬의 드레스를 입혀 ‘이 카드를 쓰면 여성의 지위가 격상된다’는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영애로 LG가 시장을 선점했으나 소비자들이 ‘나와는 딴세상’이라는 반응이 많자 국민카드는 좀더 어리고 친숙한느낌의 김소연을 3개월짜리 단발모델로 뽑았다.
삼성 지엔미카드는 여성취향에 맞춰 순정만화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애니메이션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하지만 신문 잡지 등에는 삼성카드 전속모델인 ‘똑똑한 소비자’ 이미지의 고소영을 여전히 쓰고 있다.
LG애드의 최석일(33) AE는 “20년동안 한 식품회사 광고만 해온 김혜자처럼 빅모델이 한결같은 이미지를 유지했으면 하는 것이 광고인의 바람”이라면서 “그러나 요즘에는 각종 스캔들,겹치기 광고출연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빅모델이 많아 아쉽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후발주자로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비씨카드사는 ‘쉬즈카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카드사들이 내놓은 서비스에 국내 모든 백화점과 할인점 의류점 제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여성전용카드에 일반카드 기능과 백화점 카드 기능을 합한 통합카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어서 기존의 백화점이나 카드사들도 서비스 업체와 내용을 늘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황= 99년말 LG캐피탈이 처음으로 성형보험서비스,백화점 무이자할부 구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용으로 한 ‘LG 레이디카드’를 내놓았다.이후 삼성카드에서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지엔미카드’를,외환카드에서 ‘i-miz카드’,국민카드에서 ‘e-Queens카드’를,하나은행에서 ‘하나이브카드’,한미은행에서 ‘ALLTF카드’를 내놓았다.
◆장단점= 여성전용카드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쇼핑시무이자 할부’ ‘극장·미용실 이용시 할인’ ‘놀이공원 입장 무료’ ‘패밀리레스토랑 이용시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대신 연회비가 일반카드보다 2,000원∼7,000원 비싸다.이에 대해 카드사가 부담하는 할부이자나 비용 등을 회원들에게 전가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비씨카드사 관계자는 “쉬즈카드는 연회비가 일반카드보다 5,000원이 더 비싸다”면서 “이는 29만원을 3개월 할부로 구입했을때 내는이자와 같아 잘 활용하면 비용에 비해 휠씬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반응=LG 레이디카드와 삼성 지엔미카드를 사용하는 김남이씨(39·마포구 도화동)는 “지엔미 카드는 놀이공원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LG정유소 이용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레이디카드는 특히고속도로 이용시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화점 카드가 무이자 할부에 할인까지 되므로 백화점카드나 기존의 카드가 있다면 굳이 여성전용카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카드사나 백화점들이 회원들의 실적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고 있어여성전용 카드를 새로 사용하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이용하는 것이유리하기 때문이다.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차의선씨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미용실을 자주 이용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주부들은 대부분 백화점카드 등으로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비싼 연회비를 내고 새로카드를 만들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홍윤화씨(26·서울 강남구 역삼동)도 “신한비자카드 하나만 열심히 사용해 포인트를 적립을 했다.새로 여성전용카드를 이용,그동안 쌓아온 실적이 무용지물이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것같아 기존카드를 그냥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여성전용카드 광고전도 치열.
비씨, LG등 여성전용 신용카드를 내놓은 회사들이 여성 톱탤런트들을 경쟁적으로 자사광고에 기용,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인기인을 모델로 출연시키는 ‘빅모델 전략’은 상품이 출시될 때단기적으로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흔히 사용된다.이들 회사는 소비자가 젊은 여성이다보니 비슷한 연령의 예쁜탤런트들을 모델로 써서 ‘동일시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최초로 여성 신용카드를 내놓은 LG는 당초 이영애를 모델로 등장시켜 매출신장에 효과를 보았다.그러나 이영애의 광고출연이 너무 잦아,장기적인 브랜드 광고의 모델로는 부적절해지자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신인모델인 박은혜를 내보내고 있다.
비씨쉬즈카드는 황수정에게 신용카드 무늬의 드레스를 입혀 ‘이 카드를 쓰면 여성의 지위가 격상된다’는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영애로 LG가 시장을 선점했으나 소비자들이 ‘나와는 딴세상’이라는 반응이 많자 국민카드는 좀더 어리고 친숙한느낌의 김소연을 3개월짜리 단발모델로 뽑았다.
삼성 지엔미카드는 여성취향에 맞춰 순정만화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애니메이션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하지만 신문 잡지 등에는 삼성카드 전속모델인 ‘똑똑한 소비자’ 이미지의 고소영을 여전히 쓰고 있다.
LG애드의 최석일(33) AE는 “20년동안 한 식품회사 광고만 해온 김혜자처럼 빅모델이 한결같은 이미지를 유지했으면 하는 것이 광고인의 바람”이라면서 “그러나 요즘에는 각종 스캔들,겹치기 광고출연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빅모델이 많아 아쉽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2001-0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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