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배제 韓重 새주인 누가될까

재벌배제 韓重 새주인 누가될까

입력 2000-10-19 00:00
수정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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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대 삼성 등 4대 그룹계열사의 입찰참여를 배제키로 함에따라 한국중공업의 새 주인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동종업종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사업구조상 일관체계를 갖추기 위해 한중 인수의사를 밝혀왔고,실제 인수여력이 있는 곳도 이들 밖에 없었다.그러나 이제는 동종·유사업종의 중견기업 가운데서 새 주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은 최근 “구조조정에 모범적인 성과를낸 중견그룹 중 한중의 새 주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조건에 부합되는 중견기업으로는 두산 효성 동부 동양 등이 떠오른다.이들 기업은 모범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전하다.

하지만 동양은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두산 역시 주력사업이 중공업과는 거리가 멀다.동부는 반도체 사업 재개로 한중 인수에 신경을 쓸여력이 없어 보인다.효성은 올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섬유부분에 투자를 집중해 적극 뛰어들 처지가 아니다.전혀 의외의 기업이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영광원전 5,6호기의 건설에 주계약자인 현대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대림이 관심권에 든다.재계 17위인 대림은 도급순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4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4대 재벌의 참여가 배제된 이번 1차 입찰이유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최근의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이고,한중의 발전설비 분야의 독점체제가 언제까지 갈 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10-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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