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8·15 상봉 실향민 결핵약 선물 피했으면

독자의 소리/ 8·15 상봉 실향민 결핵약 선물 피했으면

입력 2000-08-11 00:00
수정 2000-08-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언론보도를 보면 이번 8·15상봉을 앞둔 실향민들은 가족을 만날 기대에 밤잠까지 설치고 있으며 북쪽의 가족들을 위해 생활에 도움이 될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있다.지금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의약품이 부족하다고한다.특히 결핵약의 부족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많은 국내외 구호단체가우선 지원품목으로 정해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상봉을 앞둔 일부 실향민들이 선물로 결핵약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핵에 대해 잘 알고있는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조언하고자 한다.

결핵은 만성전염성 질환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처방으로 최소한 6개월 동안의 규칙적인 투약기간이 필요하며,치료중 중단하거나 불규칙적으로 치료할 경우 약제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초기치료에 실패해 재치료를 받을 때는 치료기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치료 성공률도 높지 않으므로 처음에 잘 치료해야 한다.이러한 질병에 대한 약을 정확한 처방없이 선물처럼 준다면 약제에 대한 내성만 갖게 돼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따라서 결핵약품 및 항생제 계통의 약품에 대해서는 좀더 체계적인 통로를 이용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성광[서울 송파구 풍납동]

2000-08-1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