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 90년 고위급회담과 비교

남북 장관급회담/ 90년 고위급회담과 비교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2000-07-31 00:00
수정 200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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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장관급 회담과 90년대 초 고위급 회담은 어떤 공통점,차이점이 있을까.

수석대표는 서울 회담이 장관급인 반면 90년 고위급 회담은 총리급이었다.

수석대표 격이 다른 만큼 대표단 숫자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고위급 회담은 7명의 대표단과 회담 수행원 33명,취재기자 50명 등 90명의대규모였으나 이번 회담은 5명의 대표단과 수행원 5명,기자 8명,지원인력 7명 등 25명에 불과했다.

교통수단 및 이동경로도 다르다.고위급 회담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 이동이었으나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들어왔다.

2차 평양회담 때도 우리측 대표단이 육로가 아닌 우회 항공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성격을 보면 고위급 회담은 합의서를 만들어가는 회담이었지만 이번회담은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가는 실천적 내용을 논의하는자리다.

고위급 회담은 90년 9월 1차 회담 이후 91년 10월 합의서 문안에 합의하고92년 2월 평양 6차 회담에서 기본합의서를 발효시켰다.

회담이 열리게 된 배경도 틀리다.고위급 회담이 동구권 몰락과 남측의 ‘북방정책’이 맞물린 회담이었다면 장관급 회담은 남북 양측이 추진하고 정상이 합의해 마련한 자주적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이처럼 10년전의 회담과는 여러 차이점이 있으나 두 회담은 서울과 평양을오가는 회담이며 남북간 평화와 화해,통일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대전제는 똑같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7-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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