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임진각을 다녀왔다.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임진각으로 출발한 후부터 도착하기까지 북한과 6·25전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듯 계속해서 질문을 했다.
그러나 막상 임진각에 도착하고 보니 유행가 노랫소리와 어릴 적 시골에서듣던 엿장수 가위소리가 쩌렁쩌렁 카세트를 통해 시끄럽게 울려 펴지고 있었다.그 소음의 제공자는 임진각 기념비 앞의 대로에 천막을 치고는 신이 나서 엿을 팔고 있는 상인들이었다.
주변에는 외국인을 비롯해 국토순례단 학생,모처럼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가족들,그리고 단체로 견학온 지방 여행객,질서 유지를 위해 근무중인 경찰등 많은 사람들이 기념비를 둘러보면서 오가고 있었다.특히 아이들은 한결같이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진지한 표정으로 부모의 설명을 들으려 애쓰지만 거리 상인의 시끄러운 카세트 소음에 제대로 들리지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안보교육 차원에서 찾아온 임진각은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의 시장터에 지나지 않았다.집으로 향하면서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아이의 일기 내용이 걱정스럽다.
김규연[@hanmail.net]
그러나 막상 임진각에 도착하고 보니 유행가 노랫소리와 어릴 적 시골에서듣던 엿장수 가위소리가 쩌렁쩌렁 카세트를 통해 시끄럽게 울려 펴지고 있었다.그 소음의 제공자는 임진각 기념비 앞의 대로에 천막을 치고는 신이 나서 엿을 팔고 있는 상인들이었다.
주변에는 외국인을 비롯해 국토순례단 학생,모처럼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가족들,그리고 단체로 견학온 지방 여행객,질서 유지를 위해 근무중인 경찰등 많은 사람들이 기념비를 둘러보면서 오가고 있었다.특히 아이들은 한결같이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진지한 표정으로 부모의 설명을 들으려 애쓰지만 거리 상인의 시끄러운 카세트 소음에 제대로 들리지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안보교육 차원에서 찾아온 임진각은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의 시장터에 지나지 않았다.집으로 향하면서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아이의 일기 내용이 걱정스럽다.
김규연[@hanmail.net]
2000-07-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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