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프로축구 대한화재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부천은 어린이날인 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조진호의연장전 골든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물리쳐 우승컵과 3,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부천은 이로써 4년째를 맞은 조별컵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부천 이원식은 총 6골로 득점왕(상금 500만원)의 영예를 차지했고도움 4개를 기록한 전경준(부천)은 도움왕(상금 300만원)에 올랐다. 전경준은 전남 최문식과 도움수가 같았으나 출장경기수가 적어 도움상을 차지했다.
부천과 나란히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전남은 공격축구로 정면대결을펼쳤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부천은 전남과의 역대전적에서 14승1무7패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부천의 패기와 조직력이 전남의 노장 투혼을 잠재운 한판이었다.부천은 곽경근·이성재를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전남 문전을 맹폭했고 전남 역시 노상래·세자르를 최전방에,김도근을 왼쪽에 배치해 맞받아치는 작전을 구사했다.
부천은 그러나 전반 초반 이후 미드필드를 장악한 채 빠른 패스워크를 활용하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부천은 전반에 슈팅에서 13-4,코너킥에서 9-0의 우세를 보였다.
부천은 전반 15분 샤리의 코너킥을 이임생이 헤딩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잡았으나 4분 뒤 전남 노상래의 기습적인 오른쪽 돌파와 세자르의 헤딩골을 허용,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후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으로 이어지다 득점 없이 끝났다.부천은 그러나 연장 전반 3분 전경준의 도움을 받은 조진호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1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박해옥기자 hop@.
* 부천 이원식 교체멤버로 뛰며 팀의 해결사로.
“예감이 좋았고 운도 따라주었던 것 같습니다,많은 도움을 준 강철 선배등 팀 동료들과 감독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득점왕(6골)에 오른 이원식(27)은 프로 5년차로서 전성기를 누리며 부천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한동안 교체전문이라는 말을 부끄러운 낙인으로 여겼으나 후반 집중력을 키워 우승을 이끌었다.
이원식은 그러나 “교체선수로 뛰는데 대한 불만은 없어졌다”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과 근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90분 전경기를 뛸 자신이있다”고 말해 선발 출장에 대한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96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부천에 입단했고 96아디다스컵 대회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172㎝,63㎏으로 체구는 작지만 순발력이 뛰어나다.
박해옥기자
부천은 어린이날인 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조진호의연장전 골든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물리쳐 우승컵과 3,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부천은 이로써 4년째를 맞은 조별컵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부천 이원식은 총 6골로 득점왕(상금 500만원)의 영예를 차지했고도움 4개를 기록한 전경준(부천)은 도움왕(상금 300만원)에 올랐다. 전경준은 전남 최문식과 도움수가 같았으나 출장경기수가 적어 도움상을 차지했다.
부천과 나란히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전남은 공격축구로 정면대결을펼쳤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부천은 전남과의 역대전적에서 14승1무7패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부천의 패기와 조직력이 전남의 노장 투혼을 잠재운 한판이었다.부천은 곽경근·이성재를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전남 문전을 맹폭했고 전남 역시 노상래·세자르를 최전방에,김도근을 왼쪽에 배치해 맞받아치는 작전을 구사했다.
부천은 그러나 전반 초반 이후 미드필드를 장악한 채 빠른 패스워크를 활용하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부천은 전반에 슈팅에서 13-4,코너킥에서 9-0의 우세를 보였다.
부천은 전반 15분 샤리의 코너킥을 이임생이 헤딩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잡았으나 4분 뒤 전남 노상래의 기습적인 오른쪽 돌파와 세자르의 헤딩골을 허용,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후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으로 이어지다 득점 없이 끝났다.부천은 그러나 연장 전반 3분 전경준의 도움을 받은 조진호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1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박해옥기자 hop@.
* 부천 이원식 교체멤버로 뛰며 팀의 해결사로.
“예감이 좋았고 운도 따라주었던 것 같습니다,많은 도움을 준 강철 선배등 팀 동료들과 감독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득점왕(6골)에 오른 이원식(27)은 프로 5년차로서 전성기를 누리며 부천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한동안 교체전문이라는 말을 부끄러운 낙인으로 여겼으나 후반 집중력을 키워 우승을 이끌었다.
이원식은 그러나 “교체선수로 뛰는데 대한 불만은 없어졌다”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과 근력을 강화했기 때문에 90분 전경기를 뛸 자신이있다”고 말해 선발 출장에 대한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96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부천에 입단했고 96아디다스컵 대회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172㎝,63㎏으로 체구는 작지만 순발력이 뛰어나다.
박해옥기자
2000-05-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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