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에 국내 첫 동물박제박물관 건립

강원도 양구에 국내 첫 동물박제박물관 건립

입력 2000-04-21 00:00
수정 2000-04-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원도 양구에 국내 첫 동물박제 박물관이 건립된다.

양구군(군수 任璟淳)은 20일 불법 보관중인 희귀동물들의 박제품을 양성화하고 생태자원화하기 위해 동물박제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8월말까지 4개월동안을 동물박제품 신고기간으로 설정,주민들로부터 박제품을 기증받는 한편 반상회보와 유선방송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암산 생태식물원 건립지와 선사박물관 부근에 일정규모의 동물박제 박물관을 건립한 후 박제품 내용과 기증자 명단 등 설명문을 넣어 전시 보관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동물박제 박물관이 건립되면 개인 소장 동물박제품을 많은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연생태계 및 희귀동물 보존의식 고취,생태관광자원 확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군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산악지역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산양을 비롯,사향노루 검독수리 하늘다람쥐 딱따구리 올빼미 등 희귀 조수류가 서식하고있어 이들 동물박제품을소장한 주민들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잘못된 동물박제 행위를 미래의 자연생태 보존의식 고취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2000-04-2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