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가D램 세계 첫 상용화

1기가D램 세계 첫 상용화

입력 1999-06-28 00:00
수정 1999-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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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기가 D램 반도체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SAS)에서 회로선폭 0.13㎛의 초미세가공기술을 사용한 데이터 처리속도 350㎒의 1기가 더블데이터레이트(DDR)싱크로너스 D램 상용 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과 미국의 경쟁업체들은 1기가 D램 상용제품을 빨라야 2001년에나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기가세대’의 반도체 경쟁력에서도 계속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1기가 D램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256메가D램의 4배 용량으로 신문지 8,000장,200자 원고지 32만장,단행본 160권,정지화상400장을 저장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제품이다.1g이 약 348만원으로 1만원 정도인 금(金)1g의 300배 이상되는 부가가치를 지닌다.

특히 이번 제품 개발에서는 0.13㎛의 가공기술은 머리카락을 800분의 1 굵기로 쪼갤 수 있는 미세가공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경쟁사들이 개발중인1기가D램 제품에 비해 칩 크기를 30∼40% 정도 줄였다.

삼성전자 황창규(黃昌圭) 부사장은 “1기가 DDR 반도체 양산제품 개발은 기술력으로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올해말부터 대형 거래업체에 1기가 DDR 상용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기가 D램 시장은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해 2003년에는 216억달러,2005년에는 1,022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1999-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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