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학마치고 앵커복귀 손석희씨

[인터뷰] 유학마치고 앵커복귀 손석희씨

입력 1999-05-01 00:00
수정 199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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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뉴스는 미국에 비해 너무 근엄합니다.진행자도 권위주의적인 편이구요.좀더 유연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그럴려면 사회 전반적인분위기가 뒷받침돼야겠지요” 2년간의 미국유학에서 돌아와 지난달 26일부터 MBC 아침뉴스 2000의 진행을 맡고 있는 손석희아나운서(43).그는 밖에서 본 우리나라 뉴스의 모습을 이같이 평가하며 전통적인 뉴스의 개념과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적절히 배합해 다양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해서 그가 미국식 뉴스를 선진모델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스타 앵커를 키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앵커시스템에 대해 오히려 비판적이다.“뉴스가 앵커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예를들어 손석희라는 진행자의 말을 믿게 하기보다는 MBC를 신뢰하도록 하는게우선이지 않을까요” 유학가기 전까지 같은 시간대 아침뉴스를 진행했던 그는 이제 현장도 직접누빈다.첫방송 전날인 25일 밤늦게까지 서울대 지하철노조 농성현장을 취재해 심층분석뉴스를 내보냈다.앞으로도 사회적관심도가 높은 사안은 공정한입장에서 취재에 나설 생각이다.그는 “MBC다운 뉴스,즉 상업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비교적 공정한 방송이라는 이미지는 반드시 지켜야할 가치”라고 힘주어 말한다.

처음 유학을 계획할 때는 기존의 상업언론과는 다른 ‘대안언론’을 공부할 생각이었으나 사정이 여의치않아 국제커뮤니케이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았고,연말까지 ‘미디어와 시민사회운동’을 주제로 논문을 써 학위를 딸 계획이다.

1999-05-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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