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지각변동 조짐/美­디즈니에 신예 드림웍스 도전장

세계시장 지각변동 조짐/美­디즈니에 신예 드림웍스 도전장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8-11-18 00:00
수정 199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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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성인층 겨냥한 신조류 열풍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다. 미국이 주로 극장용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TV시리즈물에 강하다. 수십년간 굳건한 위치를 지켜온 월트디즈니가 새로운 도전자를 맞고,일본에는 신애니메이션 조류가 형성되는 등 세계 애니메이션계가 지각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는 요즘 70년 역사중 가장 위협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 ‘미키마우스’에서 ‘토이스토리’까지 흔들림없는 아성을 자랑해온 ‘골리앗’디즈니에 도전장을 낸 ‘다윗’은 드림웍스. 7,0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개미’는 미국에서만 1억달러,전세계적으로는 2억달러가량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역대 애니메이션중 최대흥행작인 디즈니의 ‘라이온 킹’이 3억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공을 거둔 셈이다. 12월중순 디즈니의 ‘벅스라이프’와 드림웍스의 ‘이집트왕자’가 격돌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5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산업에 눈을 돌려 수많은 TV시리즈물을 히트시킨 일본은 90년대 후반들어 신애니메이션열풍에 휩싸여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모노노께 히메’로 대표되는 이같은 신조류는 수많은 수수께끼와 복잡다단한 캐릭터,섬세한 심리묘사로 어린이보다는 성인층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96년 ‘공각기동대’가 비디오 판매분야 전미 1위를 획득하면서 ‘아키라’이후 해외 진출의 새로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 고조돼 ‘스팀보이’‘청의 6호’등이 제작되고 있다.<李順女 coral@daehanmaeil.com>

1998-11-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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