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희색·현대 울상/두 그룹 박세리­금강산 유람선 홍보전 희비

삼성 희색·현대 울상/두 그룹 박세리­금강산 유람선 홍보전 희비

박선화 기자 기자
입력 1998-07-15 00:00
수정 199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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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신감 급상승… 기아自 인수 태세/현대­‘간첩’ 돌풍으로 北 관광 좌초 위기

현대와 삼성의 홍보전이 ‘2라운드’를 맞았다.재계의 두 거목이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얼마전까지는 ‘소떼’와 ‘금강산 유람선’으로 현대가 잘 나갔다.호사다마일까.북한 무장공비의 동해안 침투사건으로 현대는 지금 울상이다.

반면 삼성은 박세리의 LPGA 3연승으로 희색이 가득하다.

삼성은 지난 대선 때의 원죄(?)로 신정부 들어 일부 정치권의 눈총을 받은데다 李健熙 회장이 역점을 기울여 추진한 자동차가 빅딜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몇달간 곤혹스러웠다.구세주는 ‘벤처기업’ 박세리였다.박이 지난 5월 18일 미 LPGA 우승에 이어 US오픈,제이미파 크로거 대회마저 석권하는 위업을 이루면서 분위기는 밝아졌다.“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넘쳐난다.자동차의 빅딜에 아랑곳 없이 여차하면 기아자동차마저 인수할 태세다.삼성그룹 관련 주가는 연일 강세다.李弼坤 중국본사 대표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劉常夫

삼성재팬 사장이 포철회장으로 발탁되는 ‘인재 풀’의 위력도 과시했다.

현대는 괴롭기만 하다.

그룹의 모든 역량을 기울인 금강산 유람선이 ‘북풍’ 암초에 걸려 ‘좌초’위기를 맞고있다.오는 9월25일 첫배가 제대로 뜰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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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립공장 등 대북 경협사업도 휘청거리고 있다.당초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실무단 33명이 북한을 방문,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논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날짜도 18일로 연기했다가 이마저 연기될 판이다.501마리 소떼의 북송 일정마저 틀어졌다.현대가 뜻밖의 ‘돌풍’을 만나 금강산 유람선사업과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기아자동차 인수,빅딜 등 두루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거리다.<朴先和 기자 pshnoq@seoul.co.kr>
1998-07-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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