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부채비율 축소 강행/금융당국

재벌 부채비율 축소 강행/금융당국

입력 1998-03-27 00:00
수정 199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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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200% 수준으로

금융감독 당국은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자기자본의 200%로 앞당겨 낮추기로 한 방침을 강행키로 했다.당국은이를 통해 현재 은행 자기자본의 45%인 동일계열 여신한도를 선진국 수준인 25%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26일 “대외 신인도 회복의 선결 과제는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국제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부실기업이 아닌 우량기업을 매각하는 풍토가 서서히 조성되고 있다”며 “재벌을 업종별로 구분,부채비율을 달성하지 못하는 업종의 우량기업을 분할매각할 경우 내년까지 200%로 낮추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대부분 그룹들은 99년 말 목표를 250∼280%로 이미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분할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좀더 가속화하면 내년까지 20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이를지키지 못하는 재벌에 대해서는 주거래은행을 통한 신규 대출의 중단 및 기존 대출금 회수 등으로 그룹 자체를 도태 또는 정리시킬 계획이다.

은감원은 이미 은행과 약정을 맺은 재벌의 약정 개선 여부는 해당 은행이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며 당국에서 약정을 개선토록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이에 대해 은행권은 어려운 점은 있지만 약정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吳承鎬 기자>

1998-03-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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