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리 먼저해야” 대야 섭섭함 표출
김종필 총리지명자는 26일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리셉션를 주최했다.전날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이 대상이다.총리자격으로 계획했다.하지만 총리인준을 받지 못했다.손님들은 초청해 놓았다.취소할 수도없다.고민끝에 자민련명예총재와 총리지명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처럼 어정쩡한 ‘새 재상’으로 출발했다.그럼에도 평상심을 찾으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나카소네야스히로(중증근강홍),다케시타 노부루(죽하등)전 일본총리 등과 조찬을 함께 했다.상오에는 당3역등 당내 의원들을 만났다.장정연중국대사와 유술경중국인민외교학회전회장 등도 면담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전날 총리인준이 무산되자 말수가 줄었다.내면적으로 깊은 침묵이다.같은날 저녁 ‘DJT회동’에서는 말을 아꼈다고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전했다.
침묵에는 여러 뜻이 묻어 있다.야당에 대한 섭섭함이 첫째다.그는 이날 명예총재실을 찾은 소속의원들에게 “정치도리를 먼저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인준을 거부한 한나라당을 겨냥했다.‘분노’의 완곡한 표현이다.
착잡함은 더하다.그는 누차 사심을 버렸다고 강조하고 있다.내각제의 관철을 위해 김대중 정부의 첫 총리를 선택했다.그런데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법하다.
무엇보다 사상초유의 국난이 중압갑을 더해주고 있다.‘국민정부’의 첫 시련이 자신의 문제로 발발했다는 현실이 괴롭다.김대중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2인자’로서의 조심스러움도 물론이다.<박대출 기자>
김종필 총리지명자는 26일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리셉션를 주최했다.전날 대통령취임식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이 대상이다.총리자격으로 계획했다.하지만 총리인준을 받지 못했다.손님들은 초청해 놓았다.취소할 수도없다.고민끝에 자민련명예총재와 총리지명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처럼 어정쩡한 ‘새 재상’으로 출발했다.그럼에도 평상심을 찾으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나카소네야스히로(중증근강홍),다케시타 노부루(죽하등)전 일본총리 등과 조찬을 함께 했다.상오에는 당3역등 당내 의원들을 만났다.장정연중국대사와 유술경중국인민외교학회전회장 등도 면담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전날 총리인준이 무산되자 말수가 줄었다.내면적으로 깊은 침묵이다.같은날 저녁 ‘DJT회동’에서는 말을 아꼈다고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전했다.
침묵에는 여러 뜻이 묻어 있다.야당에 대한 섭섭함이 첫째다.그는 이날 명예총재실을 찾은 소속의원들에게 “정치도리를 먼저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인준을 거부한 한나라당을 겨냥했다.‘분노’의 완곡한 표현이다.
착잡함은 더하다.그는 누차 사심을 버렸다고 강조하고 있다.내각제의 관철을 위해 김대중 정부의 첫 총리를 선택했다.그런데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종착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법하다.
무엇보다 사상초유의 국난이 중압갑을 더해주고 있다.‘국민정부’의 첫 시련이 자신의 문제로 발발했다는 현실이 괴롭다.김대중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른다는 ‘2인자’로서의 조심스러움도 물론이다.<박대출 기자>
1998-02-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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