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 서비스(외언내언)

퀵 서비스(외언내언)

이세기 기자 기자
입력 1997-10-18 00:00
수정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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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를 좌우할 정보보고가 담긴 ‘속달행랑’을 싣고 포탄이 작렬하는 전선으로 오토바이를 달리는 군연락병.또는 심야의 정적을 깨고 귀청이 떨어지는 굉음으로 대도시 한복판을 질주하는 캘리포니아의 ‘헬스 에인젤’ 뉴저지의 ‘구시스(거위들)’ 워싱턴의 ‘페이건스(리교도)’에서 퀵 서비스 사업은 착안되었다.지난 71년에는 런던의 우편배달부들이 동맹파업을 했을때 ‘악마의 하수인들’로 불리는 오토바이 갱들이 지체된 우편물을 배달한 예가 있다.그들의 스피드와 스릴은 탄환에 비유된다.대도시의 교통혼잡을 뚫고 약속된 물건과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는 최상의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 서비스가 정착된 것은 지난 93년부터다.‘퀵 서비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정식상호지만 언제부턴가 신속배달과 직배의 통용어가 돼버렸다.이른바 종로에서 여의도까지 8분,일본대사관에서 김포공항까지 15분만에 여권을 배달하는 가 하면 은행으로 가는 서류를 제시간에 제출하여 부도를 막기도한다. 출입이 까다로운 방송국이며 국회의사당,심지어 청와대 비서들의 사무실도 무소불위로 통과한다.서류나 샘플,선물과 꽃바구니에서 케이블 TV 쇼핑채널과 우편판매 통신판매도 이들 오토바이 배달에 의존한다.지난 입시철에는 수험생들을 입시장까지 날라다주었고 요즘은 시간에 쫓기는 연예인들을 다음 공연장소나 방송시간에 대준다.콘크리트 빌딩숲과 뒷골목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곡예처럼 누비면서 어디론가 달려가는 오토바이는 숨차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단면이기도 하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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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현대생활에서 새로운 배달방법으로 등장한 오토바이가 사람까지도 날라다준다니 세상이 참으로 ‘퀵 스피드’로 변하고 있음을 실감할수 있다.서비스료는 서울시내 물건배달 가격인 1만∼1만5천원의 2배.실제로 한 기업체의 총수는 골프장에 가다가 교통이 막히자 오토바이를 불러 티오프 시각에 정확하게 맞췄다는 사례도 있다.퀵 서비스는 시간을 배달하는 새로운 현대의 풍속도에 틀림없다.다만 가뜩이나 교통이 혼잡한 상황에서 이들 도시의 전령사들이 또 다른 형태의 폭주족으로 변모하여 광란의 공포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이세기 사빈논설위원>

1997-10-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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