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 문답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 문답

입력 1997-04-13 00:00
수정 199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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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 모두 조사하면 돈 성격 판명”/정태수 리스트 58명설은 사실무근/비공개 출두 원하는 정치인 없었다.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12일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 수사와 관련,『정치인들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는 이들 정치인을 모두 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수사내용을 정리할 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문답 내용.

­김용환 의원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했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지난해 4·11총선 직전 한보문화재단 박승규 이사장을 시켜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사했다.김의원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이사장은 김의원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썼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정총회장은 박이사장으로부터 돈을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

­김의원과 박이사장의 관계는.

▲고향쪽 인연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총회장은 무슨 명목으로 돈을 줬다고 진술했나.

▲총선자금으로 쓰라고 준 것으로 알고있다.

­김상현 의원은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나.

▲지난해 9월 롯데호텔에서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추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

­대가성은 없었는가.

▲돈의 성격 등 대가성은 시간을 두고 판단할 사안이다.정치인 수사를 마친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정태수리스트가 56∼58명이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대한 검찰의 입장은.

▲명백히 없다.소위 정태수리스트라고 하는 것은 정태수·김종국·이용남 등으로부터 진술받은 것을 모은 것이고 그 이외의 명단은 없다.검찰이 없다고 명백히 했는데도 언론에서 보도했다.

­33명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몇십만원,몇백만원을 받은 정치인을 제외시킨것 아닌가.

▲현재로서는 모르는 일이다.언젠가 알아보겠다.58명의 리스트라는 것은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모른다.

­비공개를 원하는 정치인은 있나.

▲현재까지 없다.<김태균 기자>
1997-04-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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