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이상징후 없다”/박철 한은 자금부장 문답

“자금시장 이상징후 없다”/박철 한은 자금부장 문답

입력 1997-03-21 00:00
수정 1997-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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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상황 특별지원 논의단계 일러/유 행장·임직원 합심 어려움 극복 기대

삼미부도 여파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 있다.특히 제일은행에 대해서는 특별융자를 비롯한 특별지원설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한국은행의 박철 자금부장은 20일 『현재 시중자금시장의 동향에 이상징후는 없다』며 『특히 제일은행에대한 특별지원을 논의할 단계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박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있는데.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다만 30대재벌이 무너지고하니까 금융기관들이 몸을 많이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은헹에 대한 특별지원은.

▲제일은행의 자금사정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어떠한 변수나 상황이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는 제일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제일은행에 대해 특별한 지원을 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제일은행이 갖고있는 통화안정증권만 되사주는 지원 방안은.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안중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는 그런 계획이 없다.거듭말하지만 제일은행의 사정은 특별한 지원을 받을 정도로 나쁘지 않다.

­통안증권을 사들이는 게 특별한 지원이 될수 있나.특혜인가.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

­은행이 통안증권을 처분하면 얼마나 도움이 되나.

▲은행들은 통안증권에 대해 연 11∼12%의 이자를 한은에서 받고 있어 그 이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잘해야 1%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일은행의 자구노력도 필요한데.

▲그렇다.제일은행이 나름대로의 자구노력을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수지상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몇년내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업은행도 90년대 초에 자구노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현재 제일은행의 상황은.

▲수익면에서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자금조달에서는 괜찮다.현재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비전과 전망이 중요하다.영국의 영란은행도 영국에 진출한 은행을 검사할 때 현재의 상황도 고려하지만 미래의 전망에 높은 비중을 두고있다.

­유시렬 행장 체제의 제일은행에 비전이 있다는얘긴가.

▲그렇다.유행장은 비전을 갖고 있다.제일은행 임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지면 해외신뢰도도 좋아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곽태헌 기자>
1997-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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