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성·폭력묘사 일제만화 범람/어린이들의 정서 좀먹는다

저질 성·폭력묘사 일제만화 범람/어린이들의 정서 좀먹는다

손정숙 기자 기자
입력 1997-01-08 00:00
수정 199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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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혼탕·엽기적 살인 등 노출 무방비… 해악 극심

「요즘 어린 것들이 얼마나 까졌는데」 「난 들어주고 말거야.억제되어 있는 육체속의 욕구를…」

일본번역만화들이 도서대여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불법,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으며 그 내용에서도 저질 성묘사와 폭력적인 대사 등이 압도적이어서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최근 도서대여점 대여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의 일본만화를 집중분석해 불건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도서대여점 실태조사 및 일본번역만화 분석 결과」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대여순위 1위는 「오렌지 보이」로 부모의 치마바람으로 상류층 사립학교에 진학한 한 소녀가 대재벌 아들들로만 구성된 F4라는 서클의 리더와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일들이 기본줄거리를 이룬다.결혼도 하지 않은 딸을 부잣집에 시집보내겠다며 부잣집 아들과 한방에 재우는 부모,신분이 맞지 않는 여자를 떼어놓으려 포르노 사진을 찍어 전교에 돌리는 행위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문란한 성관념과 금전만능주의가 지적됐다.

다섯살 짱구의 유치원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짱구는 못말려」의 경우 짱구라는 캐릭터상품을 쏟아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하지만 예쁜 여자만 보면 쫓아가 유혹하고 아무때나 바지를 까보이는 등 실제 아이의 행동이라곤 볼 수 없는 왜곡된 성적 호기심으로 어린이들의 무비판적 모방심리를 부추길 우려를 샀다.

이밖에 ▲남녀혼탕,여학생들의 짧은 교복치마.공공장소에서 남녀학생들의 노골적 키스 등 저질 일본문화(「보이스 비…」) ▲끔찍한 시체묘사,잔인하고 엽기적인 상황설정(「소년탐정 김전일」) ▲일보다 용모에만 신경쓰는 등 직장여성에 대한 편견에 찬 묘사(「아기와 나」) ▲폭력불감증에 걸린 주인공(「슬램덩크」) 등 곳곳에서 도를 넘는 상황설정이 지적됐다.

김정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축대 붕괴 현장 안전점검 참관

서울시의회 김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신원동, 서원동, 서림동, 대학동, 삼성동))은 최근 관악구 신림5구역 내 신림동 412-196 일대에서 실시된 축대 안전점검에 참관하고 현장 상황을 살폈다. 신림5구역 내 황제빌라 3개 동에 걸쳐 있는 해당 축대는, 장마철에 일부 구간이 유실되면서 추가 붕괴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불안이 커져 온 곳이다. 이에 빌라 소유주들이 신림5구역 사무실에 모여 거듭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현재는 관악구청 주택과 신속통합기획 TF팀이 중심이 되어 관련 논의를 이끌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 과장 및 실무 담당자, 안전진단 분야 전문위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축대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추가 붕괴 위험성과 시급한 보강공사 필요성을 꼼꼼히 살폈다. 향후 서울시는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축대 보강 범위와 공사 필요성을 검토하고, 관련 예산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예산 부족으로 보강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필요한 재원을 적기에 확보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정애 의원은 “축대 붕괴는 인접 건축물과 주민의 생명·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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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의 도서대여점 1백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 조사에서 일본번역만화의 대여점당 평균 보유권수는 3천500여권.전체 보유도서 평균(8천여권)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손정숙 기자>
1997-0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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