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발표후 구리 선물가격 급락/「투자손해 예방」 선물제 역기능 재연
선물거래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수단인가.투자자들의 헤지(투자손해 예방)수단으로 도입된 선물거래가 오히려 기업과 개인을 파산의 늪속으로 밀어넣는 주범으로 등장,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의 스미토모(주우)상사는 13일 이 회사의 하마나카 야스오라는 구리(동)전문 트레이더(회사및 개인의 돈으로 주식·채권·파생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는 사람)가 지난 10년동안 구리 선물상품을 회사의 승인없이 불법거래함으로써 모두 18억달러(약 1조4천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발표,이같은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하마나카 야스오 트레이더(48)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스터 5%」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인물.세계 구리가격의 5%를 좌지우지할만큼 이 바닥에서는 내로라하는 트레이더로 명성을 날렸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의 명성도 한낱 모래성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셈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일본 다이와(대화)은행 뉴욕지점의 트레이더 이구치 도시히데가 역시 불법 채권거래로 11억달러(약 8천8백억원)의 손실을 냈다.작년 2월 영국 베어링은행 싱가포르 지점의 트레이더 닉 리슨은 일본 니케이 225의 주가지수선물 거래를 실패하는 바람에 14억달러(약 1조1천억원)의 손실을 기록,영국 최고(최고)의 은행인 베어링은행을 몰락시켰다.따라서 이번 사건의 손실액 18억달러는 세계 금융사고 사상 가장 많은 셈이다.
이 사건의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은 또 다시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됐다.우선 세계 구리가격이 급락하고 있다.컴퓨터거래로 이뤄지는 6월물 선물가격은 전날 파운드당 1백4.15센트에서 98.5센트로 6센트나 폭락했다.특히 지난 5월 중순의 1백23.65센트보다 무려 25센트 가량 떨어진 것이다.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파문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14일 스미토모사의 주식거래를 중단시켜 금융시장의 난맥상을 반영했다.
◎작년 매출액 1천2백억달러… 세계굴지 기업
▷스미토모상사◁
도쿄와 오사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미토모상사는 석유·화학·건설·부동산·미디어·전기기계·자동차·조선·금융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세계적인 종합상사.자산은 5백억달러(약 40조원)이며 지난 95년의 매출액은 1천2백50억달러(약 1백조원)를 기록했다.〈김규환 기자〉
선물거래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수단인가.투자자들의 헤지(투자손해 예방)수단으로 도입된 선물거래가 오히려 기업과 개인을 파산의 늪속으로 밀어넣는 주범으로 등장,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의 스미토모(주우)상사는 13일 이 회사의 하마나카 야스오라는 구리(동)전문 트레이더(회사및 개인의 돈으로 주식·채권·파생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는 사람)가 지난 10년동안 구리 선물상품을 회사의 승인없이 불법거래함으로써 모두 18억달러(약 1조4천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발표,이같은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하마나카 야스오 트레이더(48)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스터 5%」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인물.세계 구리가격의 5%를 좌지우지할만큼 이 바닥에서는 내로라하는 트레이더로 명성을 날렸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의 명성도 한낱 모래성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셈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일본 다이와(대화)은행 뉴욕지점의 트레이더 이구치 도시히데가 역시 불법 채권거래로 11억달러(약 8천8백억원)의 손실을 냈다.작년 2월 영국 베어링은행 싱가포르 지점의 트레이더 닉 리슨은 일본 니케이 225의 주가지수선물 거래를 실패하는 바람에 14억달러(약 1조1천억원)의 손실을 기록,영국 최고(최고)의 은행인 베어링은행을 몰락시켰다.따라서 이번 사건의 손실액 18억달러는 세계 금융사고 사상 가장 많은 셈이다.
이 사건의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은 또 다시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됐다.우선 세계 구리가격이 급락하고 있다.컴퓨터거래로 이뤄지는 6월물 선물가격은 전날 파운드당 1백4.15센트에서 98.5센트로 6센트나 폭락했다.특히 지난 5월 중순의 1백23.65센트보다 무려 25센트 가량 떨어진 것이다.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파문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14일 스미토모사의 주식거래를 중단시켜 금융시장의 난맥상을 반영했다.
◎작년 매출액 1천2백억달러… 세계굴지 기업
▷스미토모상사◁
도쿄와 오사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미토모상사는 석유·화학·건설·부동산·미디어·전기기계·자동차·조선·금융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벌이는 세계적인 종합상사.자산은 5백억달러(약 40조원)이며 지난 95년의 매출액은 1천2백50억달러(약 1백조원)를 기록했다.〈김규환 기자〉
1996-06-1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