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만족스런 직장생활땐 어린자녀 정서발달에 도움

부모가 만족스런 직장생활땐 어린자녀 정서발달에 도움

입력 1994-06-08 00:00
수정 199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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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하이오대 사회학자들,「상관관계」 조사/근무중 스트레스 심하면 “악영향”

갓 엄마가 된 여성이 만족하던 직장일을 갑자기 그만두거나 젊은 부모가 과도한 시간외 근무에 시달릴 때 어린 자녀들의 성장에 해를 끼칠 수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토비 파슬,엘리자베스 메너건 등 2명의 오하이오 주립대학 사회학자들은 최근 발간된 미사회학 전문지에서 지난 86년중 약 1천3백가구를 대상으로 어린이 성장과 부모 직업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부모들이 모두 만족스런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3∼6살까지의 어린이들의 언어능력과 행동양태를 조사한 결과 비록 부모들과 함께지내는 시간보다 탁아소·유치원 등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더라도 훌륭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부모의 직장근무가 유아기나 아동기 초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기들을 탁아소 등에 맡기는 것이 긍정적이거나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엄마가 장래성있고 만족스런 직업을 그만둘 경우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받으며,그 반면 엄마가 단조로운 직업을 포기한 경우에는 엄마자신이 더 행복해지기 때문에 아기도 더 잘 기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 40시간 미만을 일하는 아빠를 둔 아기들은 어휘력등이 그렇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낮으며, 좌절속에 집에서 보다 많은시간을 보내는 아빠가 아기에게 해를 미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외지>
1994-06-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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