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지준관리 완화/은행 자금난 해소·콜금리 안정 돕게

한은,지준관리 완화/은행 자금난 해소·콜금리 안정 돕게

입력 1993-08-05 00:00
수정 199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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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은행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콜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를 풀어 은행들의 지준 부족을 메워주기로 했다.

한은 당국자는 4일 『지준 부족을 일으키는 은행들에 벌칙 금리를 물리지 않고 환매채(RP) 조작으로 통화를 풀어 지준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지준부족 규모는 3일 현재 1조6천억원 정도이며,한은이 돈을 풀어 이를 메워주면 이달의 통화관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총통화 증가율 목표(18%대)를 지킬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해졌다.

한은은 『은행들이 지준을 메우느라 콜자금을 대거 끌어 쓸 경우 금리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금융기관의 불안한 심리를 진정시키고 콜시장 경색 조짐을 풀어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통화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의 비수기인 8월 들어서도 은행·단자·증권·투신 등 모든 금융기관의 극심한 자금난이 풀리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과 콜금리 등이 자금난이 극심했던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

지준 마감일(7일)을 앞두고 자금이 모자라는 은행들 가운데에는 상업어음 할인업무마저 중단한 곳도 있다.일부 단자사와 증권사들은 부족 자금을 메우기 위해 타점권을 담보로 하루동안 대출을 받는 타입대에 의존하고 있으며 20%의 금리로도 콜자금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염주영기자>
1993-08-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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