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황새 천수만서 월동/올 6곳에 철새57종 24만마리 도래

멸종위기 황새 천수만서 월동/올 6곳에 철새57종 24만마리 도래

정기홍 기자 기자
입력 1993-03-11 00:00
수정 199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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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꼬리수리 2수 한강에/휘귀조는 8종 5만마리

올겨울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철새가운데 멸종위기에 있는 황새와 흰꼬리수리가 발견됐는가하면 희귀새로 알려진 노랑부리저어새·황조롱이등이 대량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지난 1월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한강·주남저수지·아산만등 전국 6개지역에서 겨울철새의 도래및 월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황새 5마리가 천수만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흰꼬리수리 2마리가 한강에서 관찰됐다.또 멸종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노랑부리저어새·고니·솔개·가창오리·말똥가리·잿빛개구리매·쇠부엉이·황조롱이등 8종의 철새가 전국의 철새도래지에서 5만6천6백여마리나 관찰됐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보호새로 지정된 가창오리는 해마다 2만마리정도가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해 왔으나 올해는 충남 삽교호에서도 3만5천마리가 발견돼 전세계 개체군의 60%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세계적으로 2천∼3천여마리만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머리갈매기가 낙동강하구와 삽교호에서 월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름철새인 해오라기는 주남저수지에서 25만마리가 월동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들지역에서 올 겨울을 난 철새는 총57종에 24만4천여마리로 낙동강 37종 1만3천9백여마리를 비롯,천수만 28종(9만6백여마리) 주남저수지 25종(3만2천여마리) 한강 25종(1만3천여마리) 아산만 20종(2만8천여마리) 삽교호 19종(6만6천여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한강에서는 91년에 비해 5종 2천5백마리,주남저수지에서 1천7백마리,천수만에서 16종 8만3천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야생동물과 김진한씨(32)는 『국내에서 월동하는 철새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동남아지역의 환경파괴등이 심각한 때문』이라며 『철새도래지역에 대한 수질오염방지및 서식환경조성등 각종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1993-03-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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