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 트러스트 오픈] 배상문 톱10, 통한의 3R, 아쉽다 우승

[노던 트러스트 오픈] 배상문 톱10, 통한의 3R, 아쉽다 우승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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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5개 대회 만에 진입 3R 5타 잃고 4R ‘베스트’

미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배상문(27·캘러웨이)이 5개 대회 만에 ‘톱 10’에 처음 들었다.

배상문은 18일 로스앤젤레스 근처 리비에라 골프장(파71·7349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헌터 머핸(미국)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달 휴매나 챌린지의 공동 27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배상문은 치열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신데렐라 맨’ 존 메릭(미국)과는 불과 3타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까지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한꺼번에 5타를 까먹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날 4언더파를 적어냈지만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엔 전날 잃어버린 타수가 너무 많았다. 4언더파는 4라운드에 나선 73명 가운데 ‘데일리 베스트’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9번홀(파4) 핀에서 3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1번, 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 파세이브 행진을 벌이다 17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2m 가까운 곳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배상문은 결국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찰리 위(41·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283타를 써내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은 공동 61위(5오버파 289타),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71위(7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한편, 메릭은 찰리 벨잔(미국)과 11언더파 273타 동타를 이뤄 들어간 연장 2개 홀 승부에서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2006년 2부 투어 대회 우승으로 이듬해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메릭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마스터스와 US오픈,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공동 6위, 한 차례 공동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2-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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