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북부간선 ‘땅밑 질주’… 강북 전성시대 열린다

내부순환·북부간선 ‘땅밑 질주’… 강북 전성시대 열린다

송현주 기자
입력 2025-12-18 17:57
수정 2025-12-19 00: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서울시 2037년 개통 마무리

성산IC~신내 IC 왕복 6차로 건설
20.5㎞ 구간 38분서 18분으로 단축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 철거 계획
오세훈 “서울의 미래 대전환 시작”
민주당 “선거용 급조된 공약” 비판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건설’ 설명회 중 강북 지역 지도 위에 놓여 있던 고가도로 모형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건설’ 설명회 중 강북 지역 지도 위에 놓여 있던 고가도로 모형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북을 관통하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화가 2037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러시아워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34.5㎞에 불과할 만큼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인 데다 유지관리에만 해마다 400억원 가까이 들어가며, 고가도로 구조물이 지상부를 점유한 탓에 지역 단절을 초래하고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강북 개발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4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강북횡단 지하 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하고속도로 개통은 2035년, 지상도로 확충 등 사업 완료는 2037년이 목표다. 오 시장은 “강북횡단 지하 도로 건설은 강북 전성시대의 시작”이라면서 “강북의 도약은 지역 균형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새로 쓰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마포구 성산나들목(IC)부터 중랑구 신내IC까지 강북권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약 20.5㎞ 구간이다. 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는 내부순환로 잔여구간인 성북구 하월곡에서 성동까지 6.5㎞ 구간이다. 1조 2000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할 계획이다.

내부순환로(고가 6차로·지상 6차로)는 지하 6차로·지상 8차로, 북부간선도로(고가 4차로·지상 6차로)는 지하 6차로·지상 6∼8차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워 평균 시속 67㎞ 수준의 원활한 통행 환경이 조성돼 신내∼성산IC 구간의 통행 시간이 현재 38분에서 18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동시에 고가가 철거된 홍제천과 묵동천 등에는 수변 여가공간이 더 활성화된다.

현재 강북에는 서울 인구의 47%인 454만명이 산다. 하지만 강북의 도시고속도로 길이는 서울 전체(243㎞)의 39.5%인 96㎞에 불과하다. 게다가 1990년 개통된 이 도로는 노후화로 ‘돈 먹는 하마’가 된 지 오래다. 두 도로의 유지관리비는 올해 391억원에서 2035년 521억원, 2055년 98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 1년 예산이 51조원이 넘고 사업을 한 10년 한다고 하면 연 3000억원 정도 드는데 부담하기 어려운 규모는 아니다”라고 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선거용’이란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홍근 의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도 “재원 조달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김영배 의원은 “만시지탄”이라면서도 “왜 임기 후반에 발표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크게 환영한다”면서 “지난 총선과 대선 때 민주당 공약이었고,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건설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12-1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강북횡단 지하 도시고속도로 사업의 총 예산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