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승부’ 주인공 이창호 9단 생가, 명소로 만든다

‘응답하라 1988’ ‘승부’ 주인공 이창호 9단 생가, 명소로 만든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5-04-15 11:00
수정 2025-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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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5기 한국통신 M.com 018배 패왕전 본선 19국에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창호 9단(왼쪽)과 조훈현 9단. 서울신문 DB
2001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5기 한국통신 M.com 018배 패왕전 본선 19국에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창호 9단(왼쪽)과 조훈현 9단. 서울신문 DB


전북 전주 출신의 바둑계 거장 이창호 국수(九段)의 생가가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시계점에 대한 시설개선 및 홍보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창호 국수의 생가인 이시계점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 시설을 정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는 것이다.

이창호 국수는 최강 기사로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다. 그는 현재도 프로기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1924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승부’가 흥행을 거두면서 이창호 9단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앞서 ‘응답하라 1988’에서 배우 박보검이 연기한 ‘바둑 천재’ 최택 역도 이창호 국수를 모티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전주의 ‘이시계점’ 역시 관심을 받게 됐다.

전주시는 구도심에 있어 노후화된 시계점에 이창호 국수 이력과 그를 알리기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관광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계점 입구에 영화 승부 관련 간판을 설치하고, 사진도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문화해설 투어 스팟 추가 및 영화 소개를 진행하고, 비짓전주 및 인플루언서 SNS 게시 등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 시계점에 새로운 임차인이 운영 중이고 건물주 동의, 영화 장면 사용 저작권 협의도 진행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창호 국수 생가를 정비하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전주만의 스토리텔링 관광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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