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20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잊혀져야 할 과거 아냐”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20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잊혀져야 할 과거 아냐”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3-02-15 15:58
수정 2023-02-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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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나도 슬픔은 그대로
20년이 지나도 슬픔은 그대로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를 앞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추모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사고 당시 대학원생이던 딸 윤지은 씨를 잃은 아버지 윤근 씨가 참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오는 18일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제대로 된 추모사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2003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로 지하철 탑승객 등 19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와 대구시는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들과 약속한 추모사업을 제대로 실행하라”고 밝혔다. 추모위는 “제대로 된 사고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했다면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추모위는 대구시가 추모비와 추모 공간에 ‘대구지하철참사’, ‘2.18’, ‘추모’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구지하철 참사를 빨리 잊혀져야할 과거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했다. 오선근 추모위 상임집행위원장은 “참사 6년 만에 조성된 추모 공원은 테마파크로, 희생자 위령탑은 안전 조형물이 됐다”며 “희생자 32구가 안치된 추모묘역에는 안내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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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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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청 앞 분향소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모위는 참사 원인, 수습 과정에서의 문제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은 ‘백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참사 20주기인 오는 18일까지 추모 사진전, 문화제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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