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쿠팡3사, 업무상 재해 심각…대책 마련해야”

공공운수노조 “쿠팡3사, 업무상 재해 심각…대책 마련해야”

김정화 기자
입력 2022-10-12 15:50
수정 2022-10-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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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옥.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옥.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정의당이 12일 쿠팡 노동자의 업무상 재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쿠팡 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산재 신청이 계속 늘어나는데도 쿠팡 측은 ‘조심하라’는 형식적인 교육만 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쿠팡 주식회사의 산재 신청 건수는 1135건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133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물류 센터를 담당하는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의 신청 건수는 373건(7위),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339건(9위) 등 쿠팡 3사가 산재 신청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물건을 배달하다고 개물림 사고를 당했는데 무급휴직을 한 경우. 빠른 업무 속도 때문에 냉장·냉동 탑차 옆문에 손가락이 끼이거나 추락해 다치는 경우, 무리한 배송으로 발목과 인대 파열 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등 산재 신청 내용도 다양했다.

위대한 라이더유니온 쿠팡이츠협의회장은 “쿠팡이츠는 한 달에 600건 등 시간당 몇 건씩 미션을 준다. 파트너는 빠른 속도로 미션을 채우기 위해 배달을 수행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사고는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미션이라도 해서 일급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보호법 제정하라”
“라이더 보호법 제정하라” 27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배달노동자 노조 라이더유니온 노조원들이 ‘안전배달료·대행자 등록제·AI 협상권 등을 포함한 라이더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라이더 대행진을 하고 있다. 2022. 4. 27. 안주영 전문기자
노조 측은 노동자의 부상 발생 후 회사 측 대응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처음에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노동자가 배송을 완료하고 이후 병원을 찾으면 사측은 ‘배송을 할 수 있을 정도니 일하다 다친 게 아니다’라고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쿠팡 측이 노동자와 안전을 위한 교섭을 하지 않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쿠팡 측은 성실한 교섭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김범석 쿠팡 의장을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의 일반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교섭단체 양당은 노동자의 안전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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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직원 수는 2018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재해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동종 업계의 평균 재해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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