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거주 76세 남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정확하게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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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역당국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원구 거주 남성 A(76)씨가 이날 오전 5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귀가했다.
가족들은 이날 자정쯤 A씨가 방에서 잠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후 오전 5시쯤 숨진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화이자 백신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조사가 된 이후에야 백신과의 관련성 등이 확인 가능할 것 같다”며 “정리되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된 사례는 총 30명이다. A씨를 포함하면 31명이다.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24건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82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93만3천924명의 1.16% 수준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