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도입 5년…자전거 2000대에서 2만 9500대로, ‘새싹따릉이’도 시범 운영

따릉이 도입 5년…자전거 2000대에서 2만 9500대로, ‘새싹따릉이’도 시범 운영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11-06 11:06
수정 2020-11-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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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
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
 2015년 10월 자전거 2000대, 대여소 150개로 시작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도입한 지 만 5년을 맞았다. 2020년 10월 기준 2만 9500대, 대여소 2085곳으로 자전거수와 대여소 모두 10배 넘게 늘었다. 회원수는 272만 2818명에 달한다. 이달 대여건수는 28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고, 올해 누적건수는 2000만건을 돌파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따릉이는 2015년 10월 15일 신촌, 4대문안, 여의도, 상암, 성수 등 5개 거점 지역에서 시작했다. 도입 10개월만에 회원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는 따릉이 대여소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전거 도로를 새로 설치하는 등 자전거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따릉이를 타다가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보장보험 가입 등 서비스도 제공했다.

 초기만해도 주요 도심에만 있던 따릉이는 매년 대여소와 자전거 수를 늘려갔다. 2015년 5개 지역에서 시작해 이듬해에는 11개 자치구로 확장했고, 2017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장했다. 2017년 서울 전역 2만대 시대를 개막한 따릉이는 따릉이의 모델이 된 미국 뉴욕의 ‘시티바이크’,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 규모를 따라잡았다. 도시개발지구인 문정과 마곡은 따릉이 하나로 생활권 이동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가 됐고, 청계천로 고산자교에는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 신호등이 생겼다. 이용시간이 짧다는 시민요구를 반영해 기존 1시간에서 2시간 이용요금제도 도입했다.

 따릉이는 매해 서울시가 개최하는 ‘시민이 직접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늘 10위권에 들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수년전부터 공유경제가 주목을 받으며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 지난해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공유 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유 정책 중 따릉이에 대한 인지도가 95.2%로 가장 높았고, 따릉이를 이용한 비율은 44.5%에 달했다. 연간 이용 건수도 2016년 161만건, 2017년 503만건, 2018년 1006만건, 지난해 1907만건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건수는 5만건에 달했다. 자치구별로는 자전거 이용시설이 잘 갖춰진 곳의 이용률이 높았다. 송파구, 영등포구, 마포구, 광진구, 강서구 순이었다. 통행량은 영등포구 여의동이 1일 15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업무지구내에서 단거리 통행을 위한 대체수단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이용량이 많은 대여소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 앞으로 1일 285건에 달했다.
새로 도입하는 QR형 뉴따릉이
새로 도입하는 QR형 뉴따릉이
 올해 들어서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QR형 뉴따릉이 8000대를 도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락 방식의 QR형 단말기를 따릉이 뒤쪽에 부착시켰다. 스마트폰앱으로 자전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열린다. 반납은 단말기 잠금레버를 당겨서 잠그면 된다. 기존 LCD형보다 대여와 반납이 쉽고, 유지보수비용과 고장은 적다.

 만 15세 미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새싹 따릉이도 이달말부터 시범 운영한다. 2000대를 도입해 송파구, 강동구에 시범 운영한 뒤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일반 따릉이가 24인치고, 새싹 따릉이는 20인치로 만 13세부터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따릉이 예산은 324억원으로 2016년 65억원에 비해 400% 증가했다. 적자폭도 매년 늘고 있어 2016년 28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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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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