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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폭증에 역학조사 버거워” 마포구, 전 직원 투입 준비

“감염 폭증에 역학조사 버거워” 마포구, 전 직원 투입 준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03 09:08
업데이트 2020-09-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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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온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빛가온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빛가온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0.8.28
뉴스1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역학조사 역량에 한계가 오고 있다며 전체 직원을 역학조사에 투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마포구에서는 기존에 보건소 역학조사관 18명이 확진자 동선 파악 등 현장조사를 해왔지만, 최근 구청 직원 38명도 관련 업무에 투입됐다.

그러나 지역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추가된 인력으로도 역학조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마포구는 전했다.

이에 마포구는 최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기법과 실제 사례를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부서별 역학조사 책임전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폭증에 이미 며칠 전부터 역학조사 역량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수도권의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역학조사 지원팀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으며 “확진자 규모는 물론 사람 간 만남이나 접촉을 줄여야 역학적 대응도 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치를 넘어서지 않기 위해선 확진자 규모 자체도 줄어야 하지만 확진자 1명당 접촉자도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역시 역학조사 역량 한계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자 조사 2팀을 새로 구성하고 담당 인력을 교육해 구별로 3명씩 파견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과하다고 생각할 만큼 대응해야 코로나19 확산의 끈을 잘라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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