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탈주 환자 처벌여론 들끓자, 정부 ‘구상권 청구’ 등 법적대응 검토

전광훈·탈주 환자 처벌여론 들끓자, 정부 ‘구상권 청구’ 등 법적대응 검토

민나리 기자
입력 2020-08-19 17:54
수정 2020-08-19 18: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 총리 “교회 정확한 명단 미제출
아직도 진단검사 완료 못 해” 지적

“신도들이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 저지 의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확진 상태에서 병원을 탈주한 뒤 검거된 50대 남성에 대한 비판 처벌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가격리 위반’은 강화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최대 징역 1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전 목사의 경우 역학조사 방해와 구상권 청구까지 거론되고 있다.

19일 파주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파주병원을 탈출했다 25시간 만에 검거된 50대 A씨는 현재 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치료가 끝난 후 탈출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적용된 새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길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확정된 판결문 10건을 분석해 보면 법이 강화된 뒤 선고 형량도 높아졌다.

의정부지법은 자가격리를 위반한 뒤 검거됐다가 또다시 무단이탈한 김모(27)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고, 김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통상 150만~300만원 선에 그쳤던 벌금형도 2~3배 이상 올라갔다.

실제 서울서부지법은 최근 다섯 차례에 걸쳐 격리지를 이탈한 유럽리그 소속 한국축구선수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전 목사 측은 “집회 연설을 마치고 사택으로 돌아온 뒤인 오후 6시쯤 ‘격리통지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위는 법정에서 다퉈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교회가 정확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아직도 진단검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로 인한 교회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장위10구역 조합원들에게 “(신도들이)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교회를 지키는 인력이 부족해진 틈을 타 강제철거를 시도한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협박인 셈이다. 사랑제일교회는 2006년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장위10구역 안에 위치해 있다. 주민 90%가 재개발에 동의해 현재 대부분 주민이 이주했다. 교회는 그러나 서울시가 산정한 금액보다 7배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다.


노연수 서울시의원 “재건축 추진 단지 녹물 대책, 소통 강화 및 주민 선택지 넓힐 ‘징검다리 지원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후 주택 옥내 급수관 교체를 돕는 ‘클린닥터’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재건축 추진 단지의 녹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단지별 맞춤형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1994년 4월 이전 준공되어 아연도강관을 쓰는 노후 주택의 옥내 급수관 교체비를 지원하는 ‘클린닥터’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향후 철거 가능성과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장기수선충당금 부담 탓에 전면 교체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노 의원은 “재건축 사업 시행 과정에서 긴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 주민들은 지속적인 녹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면 교체를 둘러싸고 주택단지 내 주민 간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세밀한 행정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면 교체뿐만 아니라, 핀셋 보수나 임시 수질 완화를
thumbnail - 노연수 서울시의원 “재건축 추진 단지 녹물 대책, 소통 강화 및 주민 선택지 넓힐 ‘징검다리 지원책’ 마련해야”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0-08-2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