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다른 미래 꿈꿀 때 도시문제 해결될 것”

“청년들이 다른 미래 꿈꿀 때 도시문제 해결될 것”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9-07-11 18:39
수정 2019-07-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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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지원시설 건립 나선 쉐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

“문화, 교육, 여가 등 그동안 누군가는 누리기 어려웠던, 하지만 모든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아주는 것이 목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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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쉐인바움(왼쪽) 멕시코시티 시장이 10일(현지시간) 사회혁신센터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클라우디아 쉐인바움(왼쪽) 멕시코시티 시장이 10일(현지시간) 사회혁신센터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클라우디아 쉐인바움(57·여) 멕시코시티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쿠아우테목구에 위치한 사회혁신센터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청년정책 ‘필라레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필라레스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공공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복합교육시설 건립 사업이다. 쉐인바움 시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직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시티 전역에는 약 3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필라레스센터 40개가 들어섰다. 2020년까지 시내 전역에 모두 300개 센터를 건립해 약 7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쉐인바움 시장이 찾은 프리다 칼로 필라레스에서도 하루 평균 150명가량이 이곳을 찾아 로봇, 요리, 의상디자인, 춤, 복싱, 컴퓨터 실습 등 분야별 수업을 듣는다. 지난 8일부터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같은날 이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쉐인바움 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쉐인바움 시장은 “멕시코의 많은 청년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센터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마약중독에 빠진 이들을 위해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수익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및 직업 교육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 권리의 동등한 실현을 비전으로 내걸은 서울시의 다양한 청년교육지원 프로그램과도 맞닿아있다는 설명이다.

쉐임바움 시장은 이같은 청년지원정책이 단순히 사회복지 시스템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 치안 강화 등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필라레스센터는 도시의 버려진 토지나 건물을 개보수해서 시설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도시의 슬럼화를 방지하는 일종의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동시에 참여자들이 기술을 습득해 일거리를 찾으면서 빈곤에서 벗어나거나, 취미와 적성을 발견하게 해 범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요. 젊은이들에게 각자의 삶을 바꿀 기회를 주면 결국 동네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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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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