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스캔들’ 박유천,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마약 스캔들’ 박유천,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4-17 10:04
업데이트 2019-04-17 10: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검은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혐의 부인하느냐” 질문엔 침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승합차에서 내려 취재진 100여명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다.

이어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 황하나가 마약을 강요하고 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 수사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주 박 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으나,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조사에서는 우선 박 씨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후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추궁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박 씨는 여전히 같은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