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두고 내린 1000만원 바로 돌려 준 택시기사 “당연히 해야 할 일”

승객이 두고 내린 1000만원 바로 돌려 준 택시기사 “당연히 해야 할 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1-31 16:24
수정 2017-01-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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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사례는 거절
1000만원 찾아준 택시기사 박진수 씨
1000만원 찾아준 택시기사 박진수 씨 이강덕 포항시장이 승객이 두고 내린 1000만원을 찾아 돌려준 개인택시기사 박진수씨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사는 A씨(57·여)는 지난 25일 택시를 타고 죽도시장에 내린 뒤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

그러다 갑자기 택시에서 내리며 현금 1000만원이 든 가방을 뒷자리에 그냥 둔 것이 생각나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죽도시장에서 가게를 하는 A씨가 설을 앞두고 물건값을 주기 위해 은행에서 찾은 돈이다. 용흥동 아파트에서 택시를 타고 가게가 있는 죽도시장까지 갔다가 경황이 없어 가방을 두고 내렸다.

몇 분 뒤 택시기사 박진수(68)씨가 뒷좌석을 살펴보다 가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A씨는 1시간여 만에 돈 가방을 무사히 찾았다.

A씨가 감사의 뜻으로 사례하려 했지만 박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박씨 선행이 알려지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그를 찾아가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포항시는 작년 10월부터 택시 분실물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법인·개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10초 뒤돌아보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일상생활에서 작은 마음 씀씀이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며 “박씨와 같은 선행이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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