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맞불집회에서 돌출발언 등 일부 소동

보수단체 맞불집회에서 돌출발언 등 일부 소동

입력 2016-12-31 23:14
업데이트 2016-12-31 23: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친박·보수단체가 31일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연 ‘7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한 시민이 돌발 발언을 하면서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지던 오후 9시 20분께 자신을 ‘천안에서 온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한 한 중년 남성이 무대에 올랐다.

이 남성은 갑자기 “박정희는 공산당이며 돈을 챙겼고 이 나라를 군사 독재했다”는 식으로 집회 취지와 다른 ‘돌출발언’을 했고, 놀란 사회자는 황급히 마이크를 빼앗아 이 남성을 무대 뒤로 보냈다.

이 남성 발언에 화가 난 일부 참가자들은 “빨갱이다”, “좌빨을 척결하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이를 말리기위해 경찰까지 투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참가자 30여명은 경찰과 남성을 쫓아 중앙일보사 앞까지 잠시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오후 8시10분께에는 한 20대 남성이 ‘박근혜 탄핵 무효’ 라고 적힌 피켓을 찢었고, 주변에 있던 참가자들이 몰려와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낮 광화문광장 근처에서는 활을 소지한 20대 남성이 근처 파출소로 임의동행 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양궁 동호회 운영자라는 이 남성은 양궁장에 가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안전을 이유로 활을 이튿날 오전에 찾아가도록 한 뒤 이 남성을 귀가 조치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