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빵 10박스.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한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 한 빵집 직원이 나타났다. 빵 10박스를 풀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빵은 단 10분 만에 동이 났다.
직원 최이한(30)씨는 “저희 동네에서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였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지난주에 식사도 못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어서 나눠드린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 경찰 모두 고생하시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빵집이어서 그냥 둬도 빵이 잘 팔릴 텐데 무료로 나누어 줄 것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서로를 보듬어주는 이런 작은 정성들을 보며 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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