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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양산 유력? “TK 눈치보다 경남 유탄 맞아…분노·경악”

사드 배치 양산 유력? “TK 눈치보다 경남 유탄 맞아…분노·경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2 11:23
업데이트 2016-07-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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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 철회하라’
‘사드 배치 결정 철회하라’ ‘사드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와 ‘사드 배치 후보지역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11 연합뉴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지역으로 경남 양산 천성산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경남 양산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사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양산시의회 정경효 의장은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너무 분노하고 경악스럽다”면서 지역민들 분위기를 전했다.

정 의장은 “지역 분위기가 험악하다. 신공항 문제 이후로 정부가 TK 대구, 경북 눈치를 보느라, 양산이 거론된 것 같다”면서 “31만 양산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양산시 인근에 고리원전이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원전이 있고, 통도사가 있는 불교 성지이기 때문에 문화재가 많이 산재됐다. 천성산도 그렇고 관광자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사드가 배치되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은 사드배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대구 경북 위로 가야 수도권 방어를 비롯해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 같은 주장이 지역이기주의 님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이기주의보다도 입지가 정말 맞는 거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양산에 사드배치가 된다면, 집단행동을 하겠다”면서 “서울에 상경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사드배치 지역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면서 최대한 빨리 배치 지역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7월 말까지 사드 배치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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