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英 제조업체에 항의차 출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英 제조업체에 항의차 출국

입력 2015-05-18 13:51
업데이트 2015-05-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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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현재까지 500명 이상의 피해사례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들이 관련 영국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에 직접 항의하기 위해 18일 출국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 본사 방문 계획 및 일정을 밝혔다.

임흥규 환경보건센터 팀장은 “이번 항의 방문을 통해 레킷벤키저에 가습기살균제 환경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할 것”이라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8월 31일 참사발생 4주년 전까지 피해 대책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된 정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부분은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와 덴마크 기업 세퓨의 제품에 희생됐다.

센터 집계 142명의 사망자 중 레킷벤키저와 세퓨 제품을 사용한 비율은 80%가 넘는다.

이날 출국하는 피해자모임 구성원 및 백도명 서울대 교수 등 5명은 현지에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홍콩 시민활동가 산지브 판디타와 합류해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레킷벤키저 본사와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화문과 여의도 레킷벤키저 지사 앞에서는 추모 1인 시위를 142일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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