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받은 코스틸 박재천 회장은 철강업계 ‘마당발’

압수수색받은 코스틸 박재천 회장은 철강업계 ‘마당발’

입력 2015-04-07 17:06
수정 2015-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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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권 실세들과 친분 소문…코스틸, 연간 매출 4천억원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7일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 코스틸의 박재천(60) 회장은 포항 출신으로 포항고(25회)를 나왔다.

박 회장은 포항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다가 2001년부터 코스틸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는 이명박(MB) 전 대통령 정권 때 재경 포항중·고 동문회장을 지내며 당시 정권 실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는 박 회장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도 가깝게 지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철강협회 내 선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철강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업을 위해 대부분 서울에서 지내 포항지역 경제계에서는 박 회장의 성장 과정, 행적 등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검찰은 포스코와 코스틸이 공급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대금이나 매출 관련 기록 등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코스틸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을 이미 출국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틸은 포스코에서 선재를 구매해 가공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중견 철강기업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본사가 있다. 국내에 포항 1·2공장과 충북 음성, 전남 광주 등에 공장이 있고, 베트남에도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4천억원 정도다.

주력 공장인 포항 1공장은 포항철강공단(10만6천㎡) 안에서 연간 40만t의 연강선재와 이형봉강을 생산하고 있다.

포항 2공장(2만3천㎡)도 연간 13만t 규모의 보통철선, 철못, 플랫코일 등을 생산한다.

포항 경제계는 검찰이 코스틸을 시작으로 지역 관련 업체에도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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