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또는 8.1버전으로 지금 업그레이드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8일 윈도XP에 대한 무료기술지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후에는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도 이를 막는 기술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윈도XP 사용자 PC는 바이러스, 악성코드, 해킹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6일 한국 MS 등에 따르면 윈도XP 사용자는 윈도7이나 8.1 등 상위 버전으로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OS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어판’의 시스템 항목이나 엠아이XP(www.amIXP.co.kr)에 접속해 사용 중인 OS 버전을 확인해야 한다. 또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bit.ly/PeCFJw)를 내려받아 사용 중인 PC가 상위 버전 OS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살펴야 한다.
업그레이드 전 데이터 백업은 필수다. MS가 제공하는 백업 프로그램인 PC 무버익스프레스(bit.ly/1nmgL3c) 등을 이용해 기존에 저장한 데이터, 파일, 사용자 설정 등을 옮길 준비를 마친 뒤 MS다운로드센터(www.microsoft.com/ko-kr/download)에서 상위 버전의 OS를 내려받으면 된다. 내려받은 OS가 정상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으려면 정품 인증이 필요하다.
물론 리눅스 등 오픈 OS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복잡한 인터넷 뱅킹이나 인터넷 민원, 연말정산 등은 수행하기 어려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미처 업데이트를 못해 악성코드 등의 감염 피해를 입었을 땐 정부나 보안업체 백신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정부는 윈도XP의 취약점을 노린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www.boho.or.kr)를 통해 전용 백신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4-0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