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60대女, 자살 한달만에 발견

‘나홀로’ 60대女, 자살 한달만에 발견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서에 ‘시신 기증’ 남겨

홀로 살아온 60대 여성이 숨진 지 한달여 만에 발견됐다.

9일 오후 3시께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김모(64·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매절차를 집행하기 위해 찾아온 대구지법 공무원이 발견했다.

김씨는 결혼 하지 않고 홀로 지내다가 최근에는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서에서 마지막 선행으로 장기를 기증할 의사도 밝혔으나 시신 부패가 심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혼자입니다. (시신 기증)’라고 적혀 있었다.

김씨와 알고 지낸 한 아파트 주민은 최근 김씨가 보이질 않자 문을 두들겨 보거나 전화를 해보는 등 연락을 취했으나 김씨의 죽음을 알아차리진 못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한 수사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지인과의 통화기록이 마지막”이라며 “유족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로 보아 김씨가 한달 여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