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사고 주민들 두달만에 귀가

구미 불산사고 주민들 두달만에 귀가

입력 2012-12-07 00:00
업데이트 201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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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소독후 이르면 다음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피해 지역 주민들이 2개월여간의 대피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다.

구미시는 피해주민대책위원회 대표들과 지난 5일 가진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자체 회의와 마을 청소 및 소독 등을 거쳐 조만간 귀가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청소 등 준비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초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주민 200여명은 지난 9월 27일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난 10일 후(10월 6일)부터 구미환경자원화시설과 구미청소년수련원에 각각 대피해 생활하고 있다. 6일로 62일째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고, 지역 병원을 환경보건센터로 지정해 주민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또 농축산물을 정부 보상기준 내에서 현 시가로 보상하고 내년 생육 상태에 따라 임산물과 과실류를 정부 보상기준 내에서 보상가를 재협의하기로 했다.

피해주민대책위원회 박종욱(53) 공동위원장은 “환경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날이 추운데다 특히 노인들이 오랜 대피 생활에 지쳐 일단 귀가한 뒤 구미시와 보상 문제 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1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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