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박근혜와 나는 가장 대척점에 서 있다”

김두관 “박근혜와 나는 가장 대척점에 서 있다”

입력 2012-07-16 00:00
업데이트 2012-07-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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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는 가장 대척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위원장은 10살께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통치를 통해 정치를 배웠고, 나는 풀뿌리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운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우스갯소리로 귀족과 서민 대결이라는 사람도 있다. 대척점에 있는 사람끼리 싸우면 각이 서고 주목을 받게 된다”며 “관심 있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친노’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좁은 패밀리 개념으로 보면 나는 친노는 아니다. 참여정부 시절 주무부처 장관을 지냈고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힘썼으니 범 친노는 될 수 있겠다”며 “친노 로열티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더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인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개인 선거 공약에 포함시킬 의사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국비 지원에 대해서는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 대해 평창 수준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라며 “주경기장 건립 비용과 관련 1차적으로 인천시에 책임이 있지만 지자체가 다 못하는 부분은 중앙정부가 나서서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고, 지방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MB 국정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남은 임기 동안 반전이 없다면 낙제를 겨우 면한 수준”이라며 “정확한 평가는 정부 운영이 끝난 5~10년 뒤에야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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