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 이회창 때보다 더 사당화 돼”

김문수 “새누리, 이회창 때보다 더 사당화 돼”

입력 2012-06-13 00:00
수정 2012-06-13 17: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진있음>>”야권, 대선 후보 경선 3단계 마술쇼할 것”

대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는 13일 당내 대선 경선룰 갈등과 관련, “제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지 19년 됐는데, 그동안 이렇게 특정인에 의해 사당화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이회창 전 대표가 대선 후보를 2차례나 했지만 이렇게까지 사당화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작년 말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후 총선 공천은 물론 당직 선출, 당원협의회 개편 과정에서 1인 정당의 오만독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지 않은 채 박 전 대표를 후보로 추대하고 앉아서 기다리면 새누리당은 대선에서 필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권은 대선을 앞두고 ‘3단계 경선 마술쇼’를 펼치면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먼저 경선을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를 선출한 뒤 통합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치고 대선을 코앞에 두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막판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시 건설에 대해선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수도 이전을 공약한 것은 옳지 않고, 수도 일부를 옮기는 것도 옳지 않다고 판단해 반대했지만 관련법이 이미 국회를 통과했고 공사도 상당히 진척됐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행정만으로 도시가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보안책을 마련,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은 ‘작은 국가’를 운영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미국의 주지사들이 대통령이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도 예산을 집행하고 공무원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지치단체장 출신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요즘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종북 논란에 대해 “아무런 증거 없이 정치적으로 ‘종북’이나 ‘주사파’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는 국가정보원과 공안검찰 등 국가의 공안을 책임지는 부서가 충실하게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세종시 홍보관을 방문, 세종시 건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에 들러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상경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