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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일 강우량 300mm···관측 이래 8월 최고 강우량

제주 7일 강우량 300mm···관측 이래 8월 최고 강우량

입력 2011-08-08 00:00
업데이트 2011-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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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는 가운데 제주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도의 일 강우량은 291.5mm로,1923년 관측 개시 이래 8월 강우량 극값을 경신했다.

 1927년 8월 4일 281.7mm의 비가 내린 이후 8월 일 강우량 1위 기록은 80년 이상 깨지지 않았다.

 이날 제주도의 일 강우량은 연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07년 9월 16일의 420mm이고,2위는 1927년 9월 11일의 301.2mm다.

 제주도는 아직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되고 있어 누적 강우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풍속 관련 기록도 새롭게 수립되고 있다.

 진도에서는 이날 초속 32.6m의 순간풍속이 기록돼 태풍 ‘루사’ 때인 2002년 8월 31일(34.8m)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제주도 고산과 성산에서는 각각 초속 38m와 27.9m의 바람이 불어 각각 8월 일 최대 순간풍속으로는 3위 자리에 올랐다.

 장흥에서는 1999년 8월 3일(31.8m) 이후 가장 센 최대 순간풍속 초속 26.4m의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은 태풍 ‘무이파(MUIFA)’가 올해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 보다 서쪽에서 북상하고 있으나 기압은 낮고 풍속은 강해 강풍,해일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메아리’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7∼8일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많은 수증기로 인해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7∼8일 예상강수량은 전라남북도,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서해5도,제주도가 40~100mm(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산간,서해5도 200mm 이상)이다.

 서울과 경기도,충청남북도에는 30~80mm(경기 북부,서해안 100mm 이상),강원도,경상남북도에는 10~60mm의 비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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