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들,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고소

MBC 기자들,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고소

입력 2010-05-03 00:00
수정 2010-05-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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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부사장 퇴진 촉구 글도 발표

MBC 보도·카메라 기자들은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의 신동아 4월호 인터뷰와 관련,3일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이사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MBC 보도·카메라 기자 173명은 고소장에서 “김 전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MBC가 지난 10년간 좌편향되는 10년이었다’,‘처음에는 김 사장이 좌파들한테 얼마나 휘둘렸는데,큰 집도 (김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까고 매도 맞고 해서(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발언해 M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김 전 이사장이 MBC 내 구성원 상당수가 척결해야 할 만큼 다수의 좌파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MBC와 그 소속 기자들의 중립성에 관한 명예를 훼손했으며 ‘큰집’이라 표현된 청와대가 김재철 사장의 인사를 좌지우지했다고 밝혀 MBC와 소속 기자들의 독립성에 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3월 17일 발행된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엄기영 MBC 전 사장의 사임 과정이나 김재철 현 사장과의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한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켜 사임했다.

 또 MBC 기자 252명은 이날 ‘김재철,황희만 선배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김 사장과 황 부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재철) 선배가 후배들에 대한 고소와 가처분 신청을 했다.김 선배가 MBC 보도부문 선후배의 연을 끊은 이상 우리도 (김 재철 사장을) MBC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김 선배는 (사장직을) 떠나고 황 선배도 그만 물러나서 후배 기자들에게 일하고 싶은 즐거운 일터를 물려달라”고 말했다.

 이 글은 보도기자들이 속해 있는 기자회 소속 229명 중 156명과 카메라기자·영상편집 인력이 속해 있는 보도영상협의회 소속 117명 중 96명 등 252명이 실명으로 동의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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