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노마 강 무이코(41·여) 조사관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을 방문해 최근 촛불집회에서 시위대와 충돌해 다친 전의경들로부터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무이코 조사관은 왼팔을 다친 서울 4기동대 소속 이모(23) 상경 등 입원자 4명을 병원건물 3층에 있는 교회로 불러 집중 인터뷰했다. 전의경들은 지난달 30일 새벽 시위대에 둘러싸여 고립된 뒤 뭇매를 맞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경은 “차벽을 열고 시위대 쪽으로 나가다가 바닥에 누워 있는 여성 시위자들를 밟고 지나갈 수 없어 주저하는 사이 시위대가 우리 일행을 둘러쌌다.”면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소대장이 누워 있는 나를 깨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이코 조사관은 오후 경찰청을 방문해 장전배 경비과장 등 실무 담당자들로부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관한 설명을 듣고, 과격시위 채증 동영상을 본 뒤 사진자료도 건네 받았다. 조사관은 오는 14,15일 수집한 인권침해 피해상황을 바탕으로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해 17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7-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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