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11개국 국제연구진 탄소핵 내부 결합상태 규명
한국과 미국 등 세계 11개국 연구자로 이뤄진 국제연구진이 탄소핵을 이루는 핵자(양성자와 중성자)가 어떤 상태로 결합해 있는지 실험을 통해 처음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탄소핵내의 핵자간 강한 핵력에 의한 상호작용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별의 마지막 진화단계인 중성자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연구에는 제퍼슨국립가속기연구소의 양성자 스핀 연구의 실험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최선호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 실험은 46억 전자볼트(46GeV)의 세기로 전자를 탄소핵과 충돌시켜 양성자나 중성자가 튀어나오게 한 뒤 이를 분석한 것이다.
원자핵 내부에서는 양성자와 중성자가 단거리 작용을 통해 서로 쌍을 이룰 수 있으며, 이를 SRC쌍이라고 한다. 양성자-중성자나 양성자-양성자가 SRC쌍을 이루고 있을 경우 전자와 충돌한 양성자가 튀어 나오면서 쌍을 이루고 있던 양성자나 중성자가 반동에 의해 동시에 튀어 나오게 된다. 실험결과 양성자-중성자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양성자-양성자가 튀어 나오는 경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로부터 탄소핵 내부에는 양성자나 중성자가 쌍을 이루지 않고 따로 있는 경우가 80%, 양성자-중성자가 SRC쌍을 이루는 경우가 18%, 중성자-중성자 또는 양성자-양성자가 SRC쌍을 이룬 경우가 각각 1%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5-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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