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중학교 봉사’ 입시 반영 방침

연세대 ‘중학교 봉사’ 입시 반영 방침

황비웅 기자
입력 2008-05-12 00:00
수정 200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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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수험생의 중학교 때 봉사활동을 입시전형에 반영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현행 봉사활동이 대부분 형식적인 봉사에 그쳐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우려하고 있다.

연세대는 11일 대입전형 서류평가에서 고교시절 활동만 반영해온 현행 제도를 고쳐 중학교 봉사활동도 평가요소에 반영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현재 중3 학생이 대입 수험생이 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 쪽은 중학교 때 봉사활동 기록이 없을 경우 0점 처리를 할지 또는 봉사활동을 한 학생에게 추가 가산점을 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대학 관계자는 “서류평가에서 창의력과 리더십, 사회봉사 등의 요소를 반영하는데 이 가운데 사회봉사 항목에 중학교 봉사활동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학생의 의무 봉사활동 시간은 3년 동안 총 60시간이다. 학생들은 주로 관공서 일손돕기나 주변 청소, 지하철역 캠페인 활동 등을 한다. 한 중학교 교사는 “중학교 3년 동안 60시간을 채우면 고교입시 때 봉사활동 점수 10점을 받게 되는데, 못 채우는 학생은 없다.”면서 “이 점수를 대입에 반영한다면 변별력이 없을 텐데 어떤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의 김희정 사무처장은 “현행 봉사활동이 점수경쟁으로 흐르다 보니 학부모가 대신 봉사활동을 해주는 등 파행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8-05-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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